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 공격에 취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으며 이를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서 미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할 것인지는 확실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국방부에서 우리의 임무는 선택지를 마련하고 준비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수의 군사적 선택지와 그 파급효과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때릴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지원할지 여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게 되는 것으로 확전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美 장관 "벙커버스터 제공, 트럼프에 달려"
전문가 "美·이란 양국 전면전으로 번질 것"
![[人사이더] 판도라 상자 열리나… 美 국방 “이란 공격, 트럼프 결정만 남아”](//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1902109954095001[1].jpg "[人사이더] 판도라 상자 열리나… 美 국방 “이란 공격, 트럼프 결정만 남아”")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에 '독재자 승인'이라는 제목의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회(ECFR)의 엘리 게란마예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은 온갖 악재가 다 쏟아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엘리 게란마예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이란과의 전쟁에 소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어떤 것이라도 역내 미군 기지에 대한 전면공격과 양국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영국이 군사적 지원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직·간접적 군사 개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도양 차고스 제도 공군기지를 미군에 제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미진기자 junmijin83@dt.co.kr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서 미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할 것인지는 확실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국방부에서 우리의 임무는 선택지를 마련하고 준비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수의 군사적 선택지와 그 파급효과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를 때릴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이스라엘에 지원할지 여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벙커버스터를 지원하는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직접 개입하게 되는 것으로 확전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美 장관 "벙커버스터 제공, 트럼프에 달려"
전문가 "美·이란 양국 전면전으로 번질 것"
![[人사이더] 판도라 상자 열리나… 美 국방 “이란 공격, 트럼프 결정만 남아”](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1902109954095001[1].jpg "[人사이더] 판도라 상자 열리나… 美 국방 “이란 공격, 트럼프 결정만 남아”")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회(ECFR)의 엘리 게란마예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은 온갖 악재가 다 쏟아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엘리 게란마예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이란과의 전쟁에 소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어떤 것이라도 역내 미군 기지에 대한 전면공격과 양국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영국이 군사적 지원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직·간접적 군사 개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도양 차고스 제도 공군기지를 미군에 제공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미진기자 junmijin8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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