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격 톤당 78만원도 못미쳐
22일→이달 말까지로 추가 연장
압연·제강공장 2곳씩 생산 멈춰
22일→이달 말까지로 추가 연장
압연·제강공장 2곳씩 생산 멈춰
![[단독] 동국제강, 철근값 폭락에 출하 중단 연장](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1902109932057003[1].jpg "[단독] 동국제강, 철근값 폭락에 출하 중단 연장")
동국제강이 일반철근 판매를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으로 예정했던 철근 출하 중단 기간을 이달 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시중 철근 가격이 톤당 78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철강사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국제강뿐 아니라 현대제철,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등 주요 철강사들도 잇따라 출하 중단에 나선 바 있다.
철근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국제강은 현재의 철근 가격으로는 지속적인 생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수급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출하 중단을 통해 시장에 가격 정상화를 유도하려는 조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기존에 계약이 체결된 실수요 물량은 예정대로 공급할 것"이라며 "출하 중단에 따라 감소하는 판매량에 대해서는 감산 계획을 반영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하 재개 시점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7월 중 철근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출하 중단 기간의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내달부터 8월까지 약 한 달간 인천 지역의 압연공장 2곳과 제강공장 2곳 등 전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유통향 철근 시장 외에도 전반적인 철강 수급조절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로 풀이된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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