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켐텍, 대만 타이중 APEC 식량안보 포장 혁신 워크숍에서 천연물 기반 고차단성 소재 `넥스리어`로 음식물 폐기물 저감 방안 제시
입력: 2025-06-19 10:08
전미진 기자
특히 이번 워크숍은 대만 농업부가 주최한 APEC 공식 행사로, 참석자의 대부분이 각국 정부 공무원 및 정책 담당자였다. 이러한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민간 기업이 대표로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큰 의미를 가진다. 이는 한국의 친환경 소재 산업이 아직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버켐텍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힘써온 결과다. 에버켐텍의 참여는 국내 친환경 비즈니스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더불어, 한국 기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량안보와 환경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에버켐텍은 식량 손실과 음식물 폐기물 저감을 위한 포장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장재 사용 증가로 인한 환경 부담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고차단성 소재 '넥스리어'의 가치를 집중 조명했다. 넥스리어는 치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청 단백질 등 천연 부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스 차단재로, 생분해성과 재활용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알루미늄 호일이나 다층 필름과 달리 단일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필름, 종이, PLA 생분해 필름 등 다양한 기재에 코팅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넥스리어는 커피 컵, 원두커피, 스낵 등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 적용했고, 포장재 폐기물과 음식물 폐기물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에버켐텍은 2008년 설립된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초정밀 수계 분산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식품 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친환경 신소재를 공급해왔다. 국내 최초로 천연물(단백질, 탄수화물) 기반 고차단성 원천물질 개발에 성공해 일본 기업이 독점하던 고차단성 패키징 소재 시장의 국산화와 수입대체를 이끌었다. 넥스리어는 세계포장기구(WPO) '2023 월드스타 패키징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최고상인 프레지던트 어워드 골드를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신기술 인증과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식량 생산의 중심지로서 식량 손실이 경제적·환경적으로 큰 부담을 초래하는 가운데, 에버켐텍은 친환경 고차단성 소재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식량안보와 환경 보호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에버켐텍은 지속 가능한 소재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친환경 소재 시장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미진기자 junmijin8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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