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하이차오와 장궈신이 주인공이다.
하이차오는 친구로부터 "동네 옷가게 점원이 너랑 똑같이 생겼다"라는 말을 듣고 확인하러 갔다. 그는 장궈신을 만나자마자 바로 친해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생일 같았으며 태어난지 100일이 되었을때쯤 병으로 거의 죽을 뻔했던 경험도 일치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목소리, 머리 스타일, 음식 취향까지 비슷했다.
이들의 양부모들은 두 사람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딸을 잃을까 봐 이를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절친으로 지낸 지 14개월 뒤 양가 부모가 진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언니를 정했고 이긴 장궈신이 실제 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놀라운 인연은 계속됐는데 사전에 논의한 적 없음에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집을 샀으며 자녀들도 같은 나이에 심지어 같은 반까지 배정됐다. 아이들도 엄마의 외모까지 닮아 학부모 면담 때 교사가 구분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현재 37세인 두 사람은 SNS 계정 팔로워 수가 6만20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두 사람은 최근 재회 2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친가족은 찾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20년은 행복 그 자체였다. 다음 20년도 함께하자"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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