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G7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의 국제 외교 데뷔 무대이기도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년 만의 G7 복귀 무대"라며 "세계 각국 정상들이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을 대하는 기조가 6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숨 가쁘게 돌아가는 G7 정상 외교의 흐름을 잘 읽고 우리나라가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이 대통령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한미 정상 간 신뢰 구축과 동맹의 공고화를 요청했다. 이번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고조를 이유로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우리나라에 부과하기로 돼 있는 25% 상호 관세가 한덕수 권한대행 당시 90일 유예돼 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다음 달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산업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관세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전략적이고 지혜로운 외교를 보여줄 것을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익에는 여야도, 진영도, 계파도 없다"며 "이재명 정부가 그동안 미국 측과 치열하게 협상해 온 전임 정부 관료들의 경험도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국익을 위한 외교라면 야당으로서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정국과 관련해서는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의 원칙과 기준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없다"며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당시 여당의 정부 인사 인선과 인물에 대해 비판했던 그 기준을 이번 인사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생각을 갖고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를 이 대통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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