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지난 13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범한유니솔루션과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EV) 배터리팩 시스템 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범한유니솔루션이 에쓰오일의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을 적용해 직접냉각 방식의 액침냉각형 ESS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KC 인증과 배터리 열폭주 시험 인증(NFPC 607)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앞둔 것에 따른 것이다.
범한유니솔루션은 액침냉각 기술을 확대 적용해 국내 최초 순환식 액침냉각 EV 배터리팩을 개발했다. 이를 범한자동차 전기버스에 탑재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ESS 시스템과 EV 배터리팩, 전기 추진 선박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 공동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 기술 지원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범한유니솔루션과의 협력은 액침냉각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ESS, EV배터리 등 열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e-쿨링 솔루션의 기술력을 활용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신종철(왼쪽부터) 에쓰오일 윤활영업부문장과 박기욱 범한유니솔루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ESS·EV 배터리팩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