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2909.99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장 초반 2924선까지 치솟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0포인트 하락한 42865.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6.57포인트(0.27%) 내린 6022.24,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9.11포인트(0.50%) 밀린 19615.88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이 큰 틀의 합의에 성공했음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이란과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증대를 더하며 뉴욕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 상황과 무관하게 허니문 랠리를 즐기고 있다"며 "공격적인 한국 증시 매수 모드에 들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이 거버넌스 개선에 베팅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을 보면 지수 상방으로 보고 가는게 맞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들 역시 한국을 집중 매집하는 과정에서 템포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은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 있는 만큼, 장 후반으로 갈수록 현·선물 양 시장에서의 수급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85억원, 외국인이 114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942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5%대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SK하이닉스 등이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HD한국조선해양, 삼성물산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증권, 운송창고, 종이목재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02포인트 낮은 786.27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658억원, 기관이 15억원을 내다팔고 있으며 개인이 7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휴젤, 펩트론, 젬백스 등이 강세며 실리콘투, HPSP, 에스엠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섬유의류, 금속 등이 오르고 있으며 유통, IT, 기술성장기업 등은 내리고 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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