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약 일주일 연기…5년 전 분양가 5억원대로 공급
전매제한 3년-실거주 의무 5년…20일 당첨자 발표
이달 중순 진행되는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신혼희망타운 1가구에 대한 청약이 10억원의 시세차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신혼희망타운인 이 집을 매도할 때는 시세차익의 최대 50%까지 반납해야 한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에 따르면, 당초 전날 진행될 예정이던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과천그랑레브데시앙·조감도) 신혼희망타운 전용 55㎡ 1가구에 대한 청약이 오는 16일로 연기됐다. 당첨자 발표일도 20일로 늦춰졌다.
약 1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입소문을 타며 해당 청약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면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좀 더 상세히 정리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총 472가구의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최초 분양공고가 냈다. 이번에 전용 55㎡ 1가구가 해약되면서 재공급이 결정됐다.
분양가는 5년 전 가격인 5억3933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발코니 확장 등을 옵션으로 포함해도 5억원 중반대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 해당 평형대(55㎡) 거래 내역은 아직 없다. 다만 인근 단지인 지난 2008년 준공된 래미안슈르 아파트 전용 59㎡(6층)가 지난달 28일 16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래미안슈르는 2008년 준공된 단지다.
신청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5월 29일) 기준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내 혼인 증명이 가능한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 한 조건을 갖추면 된다. 청약통장, 소득·자산 기준, 과거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 경쟁 시 전산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 실거주 의무는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5년이다. 청약은 'LH청약플러스'에서 진행한다.
다만 일반적인 분양 주택과 달리 실제 발생한 시세차익 일부는 정부와 나눠야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시세 대비 60~90% 수준으로 신혼 부부 등에 수도권 요지의 주택을 공급하는 대신, 분양가 3억7000만원을 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가입 의무가 있다.
이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4억원)까지 대출해주지만, 매각할 때 대출 기간과 자녀 수에 따라 시세차익의 최대 50%까지 주택도시기금으로 환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