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서는 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에서 근무 중인 정현숙 판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 판사는 "전국 법원에서 이혼 소송은 하루 50건, 협의 이혼은 하루 130건을 진행한다"면서 "사건이 워낙 많다 보니까 10분 단위로 3건을 진행한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정 판사는 지금까지 5000건 이상의 이혼 사건을 맡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판사는 한 이혼 소송 사건을 거론하며 "캠퍼스 커플이고 오랜 기간 사랑했는데 아내가 남성 편력이 있어서 들킬 때마다 사과했고, 남편은 결혼을 고민했다가 아내가 결혼하면 당신만 바라보며 살겠다고 해서 결혼을 했다"며 "실제로 아내가 결혼생활을 잘하고 시부모님, 시동생과도 너무 잘 지내서 시댁에 자주 왕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날 시아버지가 방문을 열었는데, 자기 작은아들과 며느리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를 본 시아버지가 '빨리 정리해라' 하고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들었던 불륜 중 최악의 사례",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현실", "막장 드라마가 아니고 현실 드라마였네…리얼리티…", "집안 내력이 큰가 보다", "드라마는 저 막장 인생들을 뛰어 넘을 수 없음이다!", "변호사들 비밀 준수 좀 해라. 사건 의뢰인들이나 가족들은 알고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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