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타이밍, 지금일까요?[주형연의 에구MONEY]](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1702109963033001[1].jpg "내 집 마련 타이밍, 지금일까요?[주형연의 에구MONEY]")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폭등할 것이란 지인들의 말에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얼른 집을 매매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내년에 '똘똘한 한 채'를 사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대선 후 집값이 어떻게 흐를지 몰라 관망할까 봐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집값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죠. 제 지인들 사이에서도 지금이 매수 기회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실제로 올해 초 탄핵 국면에 접어들면서 제 주변에는 매매를 한 사례가 몇몇 있어요.
만약 정권이 교체되면 과거 진보 정권에서 집값이 폭등한 사례가 있기에 매매를 서둘렀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눈앞에서 집값이 두, 세배 뛰는 것을 직접 봤기에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어요.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집들은 서둘러 집을 사더라고요. 학군이 좋은 지역은 계속해서 오를 일만 남았다고 주장하면서요.
반대로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한 후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살핀 후 매수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분형 모기지(주택담보대츨) 등 새로운 정책들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관망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다수였어요.
6·3대선을 앞두고 최근 집값은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을까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습니다. 전주(0.08%)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어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에 잠시 숨을 고르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똘똘한 한 채' 선호화, 재건축 기대 심리로 다시 뛰는 추세에요.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23%)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강남구(0.15%→0.19%)와 용산구(0.14%→0.15%)도 마찬가지였어요. 송파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 역시 전주 0.12%에서 이번주 0.22%로 뛰었습니다. 지난 3월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된 후 4개 자치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일제히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 시점에 대선후보들의 주거·부동산 정책 기조가 궁금하네요. 거대 양당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관련 공약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두 후보 모두 부동산을 선거공약으로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없어 보인다는 평이 다수에요.
두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 주택 공급 확대도 내세워 결이 비슷해 보이긴 하네요. 구체적인 공급 규모에 대해선 양측 모두 밝히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대선 이후 어떤 정책이 현실화될지 우리 예의주시해 봅시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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