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은 최철진 원장이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IMR)에서 수여하는 국제 학술상인 '리？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상은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가 1953년에 취임한 초대 소장 리？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재료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한 해외 석학에게 수여한다.
한국인 과학자로는 2018년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최 원장은 고순도 나노입자의 대량생산 혁신과 다양한 산업 응용 가능성을 여는 나노분말 및 신영구자석 제조공정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거둬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기계·소재 분야 최우수 과제에 선정됐으며, 과학기술진흥유공 진보장(2024년), 국무총리 표창(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2014년) 등을 수상했다.
최 원장은 수상 기념 강연에서 나노입자 제조기술과 희토류 영구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신자성 소재의 새로운 조성 및 공정 개발에 대해 강발표했다.
최철진 원장은 "이번 수상은 재료연 구성원과 함께 축적한 연구 역량과 헌신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 인류의 과학기술 과제를 해결하고, 산업과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