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나라, 이제 시작합니다"
이번 행사는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준비위원장 임지준)와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대표 이수진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후원한다.
2025년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원년을 맞이한 해이자, 건강정책 전환의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5월 2일을 '건강장수의 날(오복데이)'로 제정하고, 단순히 오래 사는 연명 중심의 시대를 넘어 삶의 질을 지키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회를 향한 국가적 선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날을 '국민 모두가 10년 더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함께 약속하는 실천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선포되는 '건강수명 5080 프로젝트'는 2050년 이전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건강수명을 80세로 끌어올리겠다는 국가 비전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70세 초반에 머물러 있으며, 기대수명 대비 약 15년의 질병의존기간이 존재한다. 건강수명 격차는 단순한 의료 문제를 넘어 지역, 소득, 계층에 따라 최대 10년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사회적 불평등의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건강수명 5080 비전은 '치료와 요양' 중심에서 '예방과 돌봄' 중심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국민 스스로가 일상에서 건강을 실천하는 생활형 운동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건강수명 5080 비전을 공식 선포하며, 건강수명 퍼포먼스와 피켓 세레머니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김용익 (재)돌봄과미래 이사장의 기조발언, 노진원 연세대 보건행정학장의 정책 메시지, 이선희 가천대 간호대학 학장의 실천전략 발표 등 전문가들이 나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임지준 준비위원장은 "지금까지는 병원에서 연명하는 수명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에서 자립하며 일상 속 건강을 누리는 건강수명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오늘 건강장수의 날은 국민 모두에게 10년 더 건강한 삶을 선물하겠다는 사회적 약속의 첫걸음이자, 전 세계 최초로 건강수명 80세 국가를 향한 대한민국의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국제치의학회 한국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약사협회, 대한안경사협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대한턱관절협회, 대한한의사협회, (재)돌봄과미래, 브라보마이라이프, 시니어TV, 스마일재단, 한국노년학회,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케어학회, 한국임상약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약 30개 단체가 참여해 각 직역별 실천 의지를 다진다.
행사 사회는 이지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장이 맡아 건강수명 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건강수명 5080 프로젝트는 앞으로 9월 8일 공식 창립될 '건강수명 국민운동본부' 출범과 함께 '국민의 기적', '정부의 기적', '기술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이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수명 80세를 실현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겠다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추진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용수(대한응급구조사협회 회장), 곽지연(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김경범(대구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학과장), 김영진(서울시약사회 부회장), 김정민(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김지은(한의사), 노진원(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부장, 지구건강연구소장), 문보경(한국식품조리과학회장, 중앙대학교 생명공학대학 학장). 박명화(충남대학교 간호대학 학장), 박상민(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배하석(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차기 이사장), 백설경(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회장), 송영옥(서울시립 동대문실버케어센터 센터장), 양대림(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장), 윤지현(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국가정학회장), 이광우(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 이선희(가천대학교 간호대학 학장), 이지은(대한작업치료사협회 회장), 이주연(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임지준(따뜻한치과병원 원장), 임희숙(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장숙랑(중앙대학교 적십자 간호대학 학장), 정형구(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조경애((재)돌봄과 미래 사무처장), 최성금(시니어 TV 대표), 최연희(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학장), 최진혜(대한약사회 돌봄약료위원장), 최종훈(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한정환(대한방사선사협회 회장), 함선옥(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국급식학회 회장), 허봉현(대한안경사협회 회장), 황윤숙(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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