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5, 북유럽 세계관 기반 신작 모바일·PC MMORPG
변치 않는 가치 추구...완성도·경제적 가치·본질적 재미 최우선
NFT·블록체인 시스템 접목...투명한 거래 시스템 장착
변치 않는 가치 추구...완성도·경제적 가치·본질적 재미 최우선
NFT·블록체인 시스템 접목...투명한 거래 시스템 장착
위메이드는 23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출시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박관호 의장이 대표직으로 복귀해 위메이드의 지휘봉을 잡은 뒤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엑스알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한 북유럽 신화 기반 모바일·PC MMORPG로, 전투 스타일과 무기에 따라 구분된 클래스(직업) 4종, 강렬한 전투 액션, 이원화된 콘텐츠 등을 갖췄다. 이 중 이원화된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통상 모바일PC MMORPG는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게임이 돌아가며 사람이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재화를 수급할 수 있으나,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쉽지 않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자동 전투 기반의 기본 성장형 콘텐츠를 70%, 사람이 직접 플레이하며 조작의 재미를 느끼는 능동 성장형 콘텐츠를 30%로 구성했다. 몰입감 있는 전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MMORPG의 변치 않는 가치'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게임 완성도,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 등 3가지 키워드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최근 MMORPG 게임들이 부침을 겪는 이유로, 게임 서비스가 지속됨에 따른 게임 아이템 가치 하락을 꼽았다. 게임의 재미를 훼손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석훈 위메이드XR 총괄 프로듀서는 "게임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겠다. MMORPG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템 획득의 재미다. 기존 문법을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구했다"며 "기존에는 재화가 무한히 생산되는 것에 비해 사용처가 충분치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화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고, 한정된 수량의 재화로 게임 경제의 새로운 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핵심 재화인 '주화'의 총 발행량은 게임 출시 전부터 한정했다. 주화 전체 수량을 제한해 아이템 가치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 주화는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획득하고 강화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게임의 핵심 재화다.
주화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 주화'와 '시즌 주화'로 분리했다. '시즌 주화'는 정해진 기간 동안 발행 가능하며 시즌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재화다. 시즌 주화는 매 시즌마다 새롭게 발행되며 이전에 발행된 주화는 재활용할 수 없다. 일반 주화는 시즌과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본 위메이드는 노하우를 활용해 투명한 거래 시스템을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담아냈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토큰(NFT)처럼 대체불가능아이템(NFI)으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소유주, 거래 기록 등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하고 모든 이용자에 공개한다. MMORPG 게임은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고 수익을 거두는 이른바 '작업장'이 문제시되는데 이를 투명한 거래로 막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석훈 총괄 프로듀서는 "새로운 시도가 없으면 변화가 없다"며 "이용자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고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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