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국수본부장 "수사 의지 없으면 어떻게 배당"
김용현 출금 관련 "긴급히 필요한 조치하라고 해"
김용현 출금 관련 "긴급히 필요한 조치하라고 해"
우 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내란죄 등으로 고발된 2건을 병합해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에 배당했다"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된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발된 사람들이 입건됐느냐"고 묻자 우 본부장은 "고발되면 입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수사 의지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의지가 없으면 어떻게 (사건을) 배당하냐"고 답했다.
또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불참하게 된 김 전 장관의 '해외도피설'에 대해서는 "긴급히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하라고 안보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현 해외 도피가 확실시 된다"며 "즉각 출국금지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이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민주당의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정청래 의원이 법무부에 김용현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며 "김 전 장관이 해외로 도주한다면 도피이고 내란죄를 모면하기 위한 수사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출국 정보가 있느냐는 물음에 "출국항공편을 예약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첩보가 들어온 게 언론보도에 나와서 (알게된 것)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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