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서 '친윤 핵심 이철규 원내대표 나오면 역시 친윤정당' 질문에 "친윤이 죄는 아냐"
"만에 하나 대통령과 소통 원만한 분 되면 건강한 긴장관계 당대표로 균형 맞추는 것도 방법"
"만에 하나 대통령과 소통 원만한 분 되면 건강한 긴장관계 당대표로 균형 맞추는 것도 방법"
조정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다음달 3일 원내대표 경선에 친윤(親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당선인·3선)이 나올 가능성이 현실화하면 국민의힘은 역시 친윤 정당이란 잠정 결론에 도달할 것이고 당대표 경선도 그 범위 안에서 치르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친윤이 죄는 아니고 특히 집권당에선 대통령과 친하다는 게 죄가 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철규 의원이 주도했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최근 이 의원이 연이어 가진 영입인사 출신 낙선자·당선인 모임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에 관해 "당선인들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108명 중 얼마나 많은 수가 여기(이 의원 등 친윤계 선출)에 동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또 "(비주류) 당대표와 (친윤계)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대통령비서실장(정진석)과 원내대표가 친윤인데 비윤 당대표가 나온다면 대표로서 권한과 위상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겠나'란 질문엔 "그 공간을 만들어주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미래가 없다"고 답했다. 또 "앞으로 당대표가 맡을 2년은 너무 중요하다. 절대로 실패하면 안 된다. 제가 (총선 백서 TF 단장으로) 백서를 쓰면서 5대 우리 핵심과제와 로드맵을 누가 가장 잘 실천할지 기준으로 대표 선거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총선 백서 작성 방향에 관해선 "제 의견보단 저희 구성원들, 특히 (총선 지역구)후보 254명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해보고 날 것 그대로 저희가 공개할 예정"이라며 "신뢰성 있는 데이터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에 '비윤 수도권 출신'으로 5선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험지 출마해 4선으로 돌아온 김태호 경남 양산을 당선인, 초선 청년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맞수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대통령비서실장 후보군에 올랐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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