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지적에 "다수당이 민주당이기에 민주당과의 충분한 소통 말한 것"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통 최다선 의원이 있으면 최다선 의원부터 맡아온 게 관례 아니었냐"는 진행자의 말에 "1980년 민주화 이전에는 그런 관례가 없었고 1987년 이후에도 최다선 의원이었는데 국회의장을 하지 않았던 분도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도전에 나설 6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기계적 중립이 의미있다면) 국회의장직을 누가 해도 그만인 것"이라며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니 다수당으로서의 책임이 있고 입법 성과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정부의 책임인데 정부여당을 견인해 낼 책임이 있다. 국회의장의 조정능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래서 기계적 중립이 아니고 민주당 출신으로서 민주당의 다음 선거 승리, 이런 것에 대해 보이지 않게 깔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위상과 권위가 땅에 떨어졌는데 이걸 확립하고 행정부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뭔가 깔아준다는 얘기는 잘못하면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그게 지금 민주당과의 소통 아니냐. 어쨌든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신뢰감 있는 소통이 중요하기에 이런 측면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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