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PSX)가 글로벌 권선 시장공략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일본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SPSX의 지분 인수와 합작법인 종료는 다음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권선은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전기차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인수로 SPSX는 기존 합작사에 포함됐던 북미,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과 시설·브랜드 등을 단독으로 보유하게 됐다.
SPSX와 후루카와 전기는 지난 20202년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 지분율로 합작사를 설립해 권선 분야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영업 네트워크·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결과적으로 사업 협력을 통해 전략적인 고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분야 성과를 촉진하는 등 북미, 유럽·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는 입지를 구축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S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제품 솔루션 확대, 모범 사례 공유, 고객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LS그룹 미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 본사. L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