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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오른 휘발유값, 서울 11주만에 17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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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오른 휘발유값, 서울 11주만에 1700원 돌파
<오피넷>

국내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1주만에 1700원을돌파했다.

서울 강남구 내 일부 주유소는 리터당 1900~2100원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향후 국내 기름값 역시 중동의 정세 불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7.6원 오른 1627.5원이었다.

서울은 직전 주 대비 13.5원 상승한 1709.0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싼 대구는 22.0원 오른 1600.1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 첫째 주(1710.3원) 이후 11주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35.3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95.1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용산구의 경우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80.92원을 기록했고, 중구 1990.4원, 종로구 1975.11원, 강남구 1915.81원 순이다.

작년 말까지 보였던 1400원대 주유소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9원 오른 L당 1529.5원을 기록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기름값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져도 상승 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 추정치를 낮추고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75~80달러에서 80~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카시 도시 씨티그룹 북미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오펙플러스의 추가 감산, 산유국들의 공급 차질 가능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정유시설 공격 가능성 등을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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