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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노른자`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대우·포스코 2파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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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현장설명회 10여개사 참여
작년부터 시공권 두고 경쟁해와
인근 '경·우·현' 염두하고 접근
최근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재건축 사업장들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설사들도 선별적으로 사업 수주에 나서며 몸을 사리고 있지만, 서울 강남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은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써밋' 브랜드로 강남에서 입지를 다진 대우건설과 도시정비사업시장의 강자인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에 이어 또 한차례 맞붙을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 10곳이 참석했다. 앞서 개포주공 1·2·3·4·8단지를 시공한 삼성물산과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예전부터 적극적인 수주 의사를 나타내면서 결국 2파전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조합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현재 있는 총 6개동 940가구를 용적률 299.89%, 건폐율 22.78%인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279가구의 신축 아파트로 다시 짓는다. 이 중 145가구는 공공임대 물량이다.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603가구로 가장 많으며 85㎡ 초과가 480가구, 60㎡ 이하가 196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22년 건축심의, 작년 10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하반기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의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예상 총 공사비는 6970억원, 3.3㎡당 공사비는 840만원이다. 작년 사업시행계획인가 때 3.3㎡당 공사비(750만원) 대비 환급액이 줄고 분담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공사비를 전제로 추산하면, 기존 전용 84㎡ 소유자가 동일 평형을 분양받으면 1억3583만원을 환급받게 돼있었다.

올해 시공사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사업지 중 한 곳이 될 개포주공5단지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을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단지들의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막상막하로 경쟁해왔다.

지난해 10월 서울 성북2구역 재개발 사업에선 대우건설이 입찰을 포기하며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입찰했고, '여의도 재건축 1호'가 될 49년 된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선 포스코이앤씨가 물러나며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안산 중앙주공6단지는 포스코이앤씨가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한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올해 재건축 시장의 문제다. 입지가 아무리 좋고 조합의 의지가 강해도 공사비 등이 너무 상승한 상황에서 출혈 경쟁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란 힘들다"면서도 "두 회사는 개포주공5단지를 인근 개포주공6·7단지와 '경우현'으로 불리는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통합 재건축 등을 염두에 두고 깃발을 꽂는 의미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반기 개포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6·7단지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개포주공6·7단지는 진나 2021년 1월 조합 설립을 받았고 오는 3~4월 사이에 사업 시행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재건축을 통해 기존 1960가구에서 26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이 단지에 시공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개포주공5단지의 입찰 접수 마감은 오는 4월 5일로, 입찰 참여를 원하는 시공사는 마감 전까지 입찰보증금 3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강남 노른자`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대우·포스코 2파전 예고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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