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국힘에 연이은 "내란세력" 공세…김문수에 "당무우선권으로 尹 출당하라"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인사들이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릴레이 탈당 읍소를 하고 있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앞에선 '탈당 여부는 본인의 뜻'이라고 말하면서 뒤에선 '전하, 통촉하시옵소서' 큰절이라도 올리고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갖고 무엇을 하고 있나. 진정 내란을 반성하고 국민께 참회한다면 윤석열에게 탈당을 읍소할 게 아니라 강제 출당시켜야 한다"며 "파면된 내란 수괴 한명 내보내지 못하는 건,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여전히 내란세력에게 손을 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은 부담스럽고, 내란 세력을 털어버리긴 아까운 것"이라며 "탈당 읍소는 제손으로 내란 수괴조차 출당시키지 못하는 내란정당의 밑바닥, 잔머리 굴리는 꼼수 정치의 민낯만 여실히 보여준다. 끝까지 내란수괴 절연을 거부하는 국민의힘에 돌아갈 건 국민의 가혹한 심판 뿐"이라고 했다.
앞서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으로 "국무위원들이 내란에 사과할 때 김 후보만 홀로 사과를 거부하는 모습이 '별의 순간'일지도 모른다던 석동현 변호사(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가 김문수 캠프에 합류했다"며 "끝까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섬기겠다는 결의인가"라고 내란세력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전날(13일) 인선 발표에서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특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윤석열의 46년 지기 절친인 석 변호사는 때로는 변호인, 때로는 대변인으로 윤석열을 지켜왔다. 김 후보가 그를 끌어들인 것만으로도 내란 후보임이 입증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석 변호사에게는 윤석열뿐 아니라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그림자도 짙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극우 인사를 끌어들이다니 극우 세상을 열겠단 의지냐"며 "대선을 윤석열 추앙의 난장판으로 만드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내란·극우·이단·사이비세력과 결별하라"고 압박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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