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편의점, 운영중단 공지 발송
법정다툼 후 대리점 100여곳 폐업
법정다툼 후 대리점 100여곳 폐업
![[단독] "`영탁막걸리` 예천양조 신제품 안받겠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402/2024020602109932102007[1].jpg "[단독] \"`영탁막걸리` 예천양조 신제품 안받겠다\"")
이 같은 조치가 다른 유통채널로도 확산될 결우 예천양조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A사는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예천양조의 막걸리 신상품에 대한 '운영 중단' 공지를 발송했다. 이번에 운영 중단하는 제품은 '회장님네생막걸리' 750㎖다.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콜라보 상품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편의점 A사의 한 가맹점주는 "경영난과 법적이슈가 있는 제조사의 상품 운영 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를 편의점 본사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편의점의 본사 측도 "회장님네생막걸리는 공급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운영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예천양조는 가수 영탁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을 겪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농업회사법인 예천양조 주식회사에 대해 대구지방법원 제1파산부가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공고했다.
예천양조는 6법정 다툼 1년 만인 2022년 대리점 100여개가 폐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예천양조는 2020년 4월 영탁을 광고모델로 발택해 '영탁막걸리'를 출시했었다. 이후 2021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자 언론 등을 통해 "영탁 측에서 모델료 등으로 1년에 50억원씩, 3년 간 총 150억원을 요구했고, 무상으로 대리점까지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탁막걸리 상표권과 관련해서도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 등록을 위해 영탁 본인에게 등록 승낙서 자필 사인을 받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영탁 어머니에게 요청했는데, 얼마 뒤 몰래 예천양조 측과 별개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탁은 예전양조 측 주장이 허위라며 2021년 8월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법원은 지난달 17일 1심에서 영탁 측의 손을 들어줬고 백씨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예천양조는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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