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자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의견을 나눴다"며 "우리 수출 중소기업 수를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해나가는 것이 경제를 위해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과 40여분 동안 차담회를 가졌다.
오 후보자는 "글로벌 다변화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재외공관과 해외에 나가 있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촘촘하게 중소기업 현장과 연결된다면 더 큰 성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들은 탄소세라든지 기후 변화 관련된 대응들에 기업 차원의 준비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하에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떤 정책이 이뤄졌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탄소 규제가 중소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외교부에 있을 때부터 많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오 후보자에게 기업승계 활성화 세법 개정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등의 현안을 설명하고 중기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자는 "기업승계, 중대재해처벌법 등 중소기업과 관련해 국회, 정부에서 논의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교감하고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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