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억달러로 최고 '수출의 탑'을 받는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무역업계와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수출 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기념식에서 현대차는 올해 최고 금액인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한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도 대비 약 30% 상승한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고 LG이노텍과 삼성SDI가 각각 100억달러·60억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한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총 1704개사가 수출의 탑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는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산업군 별로는 자동차·이자전지 관련 기업의 약진이 두드졌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이사, 전세호 심텍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총 596명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과 표창을 받는다. 한국무역협회장 표창도 80명에게 수여한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매년 12월 5일 개최되는 '무역의 날' 6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무협 임직원들이 올해 슬로건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들고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