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IFLA 시상식에는 올해 총 10개 부문 433개 작품이 접수됐다.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의 외부 조경공간, 네이처갤러리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래미안 네이처갤러리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프로 지속가능한 조경을 구현했다. 소나무와 서어나무 등 자생종을 활용하고 자연스러운 식재 기법을 통해 실제 숲의 모습을 재현했다.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연못도 조성해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고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도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부여했다. 동선과 시선의 차단요소를 제거하고, 인접 공원에서 이어지는 동선 등으로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밖에 벤치와 테이블 등 휴게시설, 야간 경관을 고려한 조명설계로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커뮤니티로 조성했다.
양준 삼성물산 주택공사팀 조경그룹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택뿐 아니라 공공정원, 건축 등의 분야에서도 조경의 진가를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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