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이온교환막과 수소로 냉매 압축
무소음, 무진동, 에너지 절감 등 효과
무소음, 무진동, 에너지 절감 등 효과
한국기계연구원은 김영 책임연구원이 김민성·김동규 중앙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계방식이 아닌 전기화학적 방식을 활용하는 '친환경 냉매 압축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냉매는 HFC를 포함해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해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HFC 사용을 2024년까지 제한하고, 친환경 냉매로 전환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기화학식 냉매 압축기는 이온교환막을 이용해 이온을 이동시켜 가스를 압축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매개체로 해 냉매를 압축한다. 기존 압축기는 빠른 회전으로 인한 부품의 내구성 문제와 윤활유 사용에 따른 냉매 오염, 소음 등의 문제가 있었다.
개발된 압축기는 무소음, 무진동, 오일프리 등의 장점을 갖고 있으며, 반복된 고압 상태에서도 안정적 구동이 가능하다. 고출력 구간에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크기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뿐 아니라 소규모 시스템 구축에도 유리해 기존 대비 6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영 기계연 책임연구원은 "높은 효율과 경제성, 공간 절약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히트펌프 시스템으로 개발하면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기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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