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 목장 부지 복원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무등산국립공원 중턱 목장 부지(사진)가 자연 상태로 복원되고 생태교육 공간이 마련된다.

국립공원공단은 19일 무등산국립공원 중턱에 위치한 너와나목장의 자연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너와나목장은 무등산국립공원 해발 약 500m에 위치한 목장으로 1980년부터 2019년까지 40여 년간 14만㎡의 부지에 흑염소 300여 마리를 방목해 키웠다.

목장은 흑염소를 키우기 위해 외래 목초를 심었고, 목장 부대시설로 경계 울타리, 축사 등을 설치하면서 생태계 교란 등 생태계를 훼손했다.

공단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목장부지를 매수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무등산 너와나목장 훼손지 복원 및 대국민 생태서비스 제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복원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 올해 10월 너와나목장의 훼손지 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에는 목장 지역의 생태적 특성과 경관 회복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보전지역 △자연복원지역 △인공복원지역 △생태교육·체험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2033년까지 각 공간별 특성을 고려하여 복원을 추진한다.

'보전지역'은 주변 식생과 유사한 형태로 유지되어있는 지역으로 현재 상태로 보전한다. '자연복원지역'은 키가 작은 관목류가 많은 지역으로 회복이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래식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외래식물 제거 작업에는 자원봉사자 및 시민단체들도 참여하며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협력에 관심이 높은 기업과도 복원사업 참여가 논의될 예정이다.

염소의 먹이인 외래 목초가 많았던 '인공복원지역'은 신갈나무 등 자생식물을 심어 자연숲으로 되도록 빠르게 복원한다. 아울로 자연숲과 훼손지를 비교하며 훼손지 복원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목장 작업로를 활용하여 복원 체험길을 조성한다. 매몰된 다랭이논은 생태습지로 조성하고 기존 축사는 생태교육·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단은 그간 국립공원 고지대에 위치한 지리산 노고단 군부대 및 바래봉 양 방목지, 설악산 미시령휴게소, 속리산 문장대, 월출산 바람재 등의 훼손지를 복원한 바 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지난 40년간 훼손되었던 목장 부지의 생태계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무등산을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국립공원공단, 무등산 목장 부지 복원
무등산 너와나목장 <국립공원공단>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