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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투표 맡긴다 해놓고…민주당 "체포동의안 가결투표,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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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국민·당원에게 사과하면서도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자율투표에 맡긴다는 입장을 정했음에도 정작 가결되자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이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중앙위원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면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중단해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 원내대표를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하고,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결과 최고위원들은 남아 현재 최고위원회의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가 사의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근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
같은 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고 표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당시에는 이같은 결정이 '당론으로 부결을 강제했을 때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론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결되자 '해당 행위'가 언급된 것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자율투표 맡긴다 해놓고…민주당 "체포동의안 가결투표,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이 예상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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