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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바일, 제4이통 도전장..."반값 5G 요금제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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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바일, 제4이통 도전장..."반값 5G 요금제 내놓겠다"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부가 제4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등장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모바일이 제4 이통사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미래모바일은 과거 제4 이통에 도전했던 코리아텔넷 이사 출신인 윤호상 대표가 세운 제4 이통 준비법인이다. 윤 대표는 코리아텔넷 재직 당시 제4 이통에 수차례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2017년 미래모바일을 세우고 관련 준비를 해 왔다.

미래모바일은 초기 자본금으로 8000억원, 총 2조원 초중반대의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펼친다는 목표다. 현재 금융사 1500억원, 중견 제조사 700억원, 미디어 기업 600억원의 투자를 확보해 총 2800억원을 채운 상태다.

윤 대표는 "해외 재무적 투자자들과도 협의 중으로, UAE 국부펀드에서 1억~1억5000억달러(약 1300억원)를 유치해 이달 중 LoI(의향서)를 맺을 예정"이라며 "해외 통신사업자의 주주 참여와 제휴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페이스X와 저궤도위성, UAM(도심항공교통) 등 5G 결합서비스 제휴와 주주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 윤 대표는 "기업 공시나 주가 변동 등의 요인으로 외부 노출을 못 하지만 금융기업, 중견기업과 협의 중"이라며 "7월중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미래모바일 컨소시엄은 통신 3사가 반납한 5G 28㎓와 함께 와이브로에 사용됐던 2.3㎓ 대역을 앵커주파수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윤 대표는 "2.3㎓ 대역 주파수는 이통3사의 3.5㎓ 대역보다 주파수 효율이 50% 이상 우수하다"며 "중국 제4 이통인 CBN도 2.3㎓ 대역을 5G 서비스로 할당받았고 유럽, 남미에서도 2.3㎓ 대역을 5G 용도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비용효율성 측면에서도 2.3㎓ 대역이 강점이 있는 만큼 기존의 반값 수준 5G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28㎓ 주파수 대역을 통한 신사업 발굴도 추진한다. 경기장, 지하철 등 핫스팟존 300곳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XR(혼합현실) 등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대기업 참여 여부다. 현재 대기업 주주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하느냐가 도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주파수 할당 정책 등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이통 3사에서 회수한 28㎓ 주파수 할당 공고를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내거는 주파수 할당조건과 신규 사업자 우대정책도 제4 이통 출범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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