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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5월 물가상승률 3.3%...19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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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5월 물가상승률 3.3%...19개월 만에 `최저`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통계청 제공]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3% 올라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5.2%) 이후 5개월 연속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3.2%) 이후 전년 대비 상승률이 가장 낮아졌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5월(5.4%) 5%대로 급등하며 올해 1월까지 5~6%대를 오갔다. 그러다 2월(4.8%) 들어 4% 대로 떨어졌고, 4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3.7%로 한풀 꺾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물가가 많이 올랐고, 그에 따라 최근 상승 폭이 줄어드는 기저 효과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 및 신발(8.0%)'이 1년 전과 견주어 가장 많이 올랐고, '음식 및 숙박(7.0%)'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의·식·주 물가는 여전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석유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교통' 물가는 6.9% 하락했다.

지난달 정부가 인상한 전기·가스 요금이 5월 물가에 일부 반영되면서,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5.9% 상승했다. 2020년과 비교한 지난달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가 111.13인데 비해 전기는 140.11, 도시가스는 132.25로 최근 몇년 간 강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달 4.3% 올라 전월(4.6%)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도 3.9%로 전월(4.0%)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등의 변동이라는 상방 요인이 있지만, 기저효과 측면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이 요인이 없으면 당분간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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