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한일정상회담 후 우크라이나 방문 기시다 日 총리 언급
“日과의 외교관계서 다른 것보다 나에게 더 뼈아픈 건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로 바로 날아간 것”
尹정부 에둘러 비판…“왜 우리는 분명 자민당보다 빨랐는데 이제는 늦어졌나”
“난 작년에 미리 정당 간 외교로 지금보다 전쟁이 격하던 시절에 먼저 우크라 갔다 왔다”
“日과의 외교관계서 다른 것보다 나에게 더 뼈아픈 건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로 바로 날아간 것”
尹정부 에둘러 비판…“왜 우리는 분명 자민당보다 빨랐는데 이제는 늦어졌나”
“난 작년에 미리 정당 간 외교로 지금보다 전쟁이 격하던 시절에 먼저 우크라 갔다 왔다”
이준석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당대표 시절, 우크라이나를 찾았을 때의 4장의 사진과 함께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서 다른 것보다 나에게 개인적으로 더 뼈아픈 건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로 바로 날아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적어도 아시아 국가 정상 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 정상이 방문하기를 기대했고, 그래서 그걸 기대하고 나는 작년에 미리 정당 간 외교로 지금보다 전쟁이 격하던 시절에 먼저 갔다 왔다"면서 "왜 우리는 분명 자민당보다 빨랐는데 이제는 늦어졌는가"라고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아쉽다. 한국이 일본 보다 앞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1인당 GDP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참여,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였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덧붙였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총리가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수의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당초 인도를 방문했던 기시다 총리는 일정대로 귀국하지 않고 폴란드에 간 뒤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키이우를 전격 방문한 것이다.
이날 키이우의 기차역에선 에미네 제파르 우크라이나 외교부 제1차관이 마츠다 쿠니노리 주우크라이나 일본 대사와 함께 기시다 총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트위터에서 "기시다 총리를 환영한다"며 "이 역사적 방문은 양국 결속과 견고한 협력 관계의 상징"이라는 글을 썼다. 특히 일본어로 "환영합니다(ようこそ)"란 말도 남겼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도 아래 조국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고, 일본 총리이자 올해 G7 의장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침략과 무력에 의한 러시아의 변화 시도를 거부하고,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 수호 의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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