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11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61.4%)인 주당 배당금 350원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금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1월과 2월 카지노 방문객 수는 일평균 73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직전 4분기와 비교해 17% 상승한 수치다.
이 기간 리조트 누적 객실 투숙률도 77.3%로, 2019년 동기(71.5%)를 상회하며 코로나19 확산기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에 리조트 매출도 2019년 동기보다 10% 상승했다.
강원랜드는 오는 4월부터 전자테이블 멀티게임 운영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전자테이블의 경우 1단말기(좌석)에서 1게임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멀티게임 도입으로 1단말기에서 2~3가지 게임을 선택할 수 있게 돼 회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카지노 영업장 규모도 증설한다. 현재 카지노 영업장 확장과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인 강원랜드는 준비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중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카지노 영업장으로 바뀌면서 카지노 영업장 면적이 현재 1만4053㎡에서 1만5486㎡로 약 10% 늘어난다.
강원랜드는 "게임기 한 대당 평균 면적은 국내 타 카지노의 60% 수준으로 좁은 편이었다"며 "고객 불편을 초래해 카지노 면적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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