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강제동원, 셀프 배상안 등 대일 굴욕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외교 참사 3인방은 분명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절규하는 피해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길 바란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강제동원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바로 잡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가까운 한국 여당 간부가 몰래 방일해 일본 자민당 유력자들과 접촉했다는 일본 보도의 당사자는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석기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라는 과거 담화의 문구를 정상회담 때 직접 언급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일본 총리는 사과 반성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구 구경 핑계로 한 몰래 외교도 문제지만 여당의 사전 설득실패를 대통령의 유리한 결단으로 둔갑시킨 윤 정부의 무책임한 방일 강행은 국민으로부터 용서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사과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알면서도 통 큰 결단으로 포장하고 오므라이스 먹방 외교만 했으니 이렇게 국민을 우롱해도 되느냐"며 "한일 연맹 회장, 부회장직 맡고 있는 자격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어디까지나 의회차원에서 정부 외교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돼 있다"며 "회원인 다른 정당 의원에게 묻지도 않고 윤심을 받들어 일본에 구걸 면담했다면 책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 방일이 어떻게 기획됐는지 일체 경위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실도 직접 관여 여부에 대해 국회와 국민 앞에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외교 참사 3인방은 분명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절규하는 피해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길 바란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강제동원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바로 잡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가까운 한국 여당 간부가 몰래 방일해 일본 자민당 유력자들과 접촉했다는 일본 보도의 당사자는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석기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라는 과거 담화의 문구를 정상회담 때 직접 언급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일본 총리는 사과 반성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구 구경 핑계로 한 몰래 외교도 문제지만 여당의 사전 설득실패를 대통령의 유리한 결단으로 둔갑시킨 윤 정부의 무책임한 방일 강행은 국민으로부터 용서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이 사과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알면서도 통 큰 결단으로 포장하고 오므라이스 먹방 외교만 했으니 이렇게 국민을 우롱해도 되느냐"며 "한일 연맹 회장, 부회장직 맡고 있는 자격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어디까지나 의회차원에서 정부 외교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돼 있다"며 "회원인 다른 정당 의원에게 묻지도 않고 윤심을 받들어 일본에 구걸 면담했다면 책임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 방일이 어떻게 기획됐는지 일체 경위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실도 직접 관여 여부에 대해 국회와 국민 앞에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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