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건조한 날씨 지속...산불예방 '당부'
산림 인접지 내 소각 금지...과태료 부과 등
산림청은 16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불 예방을 위해 농·산촌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불 원인 중 약 26%는 논·밭두렁이나 영농 쓰레기 소각 등으로 발생한다. 지난 14일까지 발생한 262건의 산불 중 쓰레기나 농산 폐기물,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하는 산불이 여전히 많았다. 산림청은 지난해 11월 산림보호법 개정을 통해 산림 인접지 100m 내 소각행위를 금지 한 바 있다. 이를 어기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낸 자는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자기 소유의 산림에 불을 낸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또 실수로 산불을 냈을 때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산불 가해자 신고 포상금 규정을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지자체는 합동점검단을 운영해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산불홍보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지자체 지원해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나 산불 원인자에 대한 처벌 규정 등을 알리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그 어느 때보다 산불 예방이 중요한 시기"라며 "농·산촌지역에서 불법 소각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 속 산불 예방을 위해 농산촌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