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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 이재명에 `전면적 인적쇄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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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전면적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이 대표가 최근 몸을 낮추며 소통을 강조했지만, 이 대표에게 결단을 요구한 것이다.

강훈식 더좋은미래 대표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간담회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강 의원은 "총 28명이 참석해서 2시간 10분에 걸쳐 모든 분들이 발언했고, 3~4명 정도 발언하면 이 대표가 묶어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논의가 전개됐다"면서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많은 신뢰 받기 위해서 소통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데 같은 의견 모았고,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대안정당으로서 새 비전과 실천 아젠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고 우리가 모두 함께 제2의 뉴민주당 플랜을 만들어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논의된 방향으로 더미래는 당 대표와 함께 단결하고 힘을 모아 실천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면적 인적 쇄신 요청에 "잘 듣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만 '이 대표의 질서있는 퇴진' 이야기는 이날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미래의 요구사항은 당직재배치와 함께 다가올 당내 원내대표 선거까지 고려해 안배 요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대표 지도부는 '친명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일하게 친문으로 평가받는 고민정 의원의 경우 최근 "난 개딸이면서도 수박, 친문이면서도 친명"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반대로 이 대표는 최근 계속 해서 몸을 낮추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대표로 취임한 지 6개월 남짓 돼 가는데, 그 사이 제 나름 의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려 했지만 절대적으로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의견을 들어본 결과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 실선은 아니지만 점선 같은 게 쳐져 있는 느낌이었다"면서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는 메시지도 많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당의 본질은 다양한 목소리이고, 다양성이 시너지를 주는 원천"이라며 "만약 하나의 목소리와 생각만 있다면 그건 정당이 아닌 조직"이라는 말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사실 다름에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많다"며 "하지만 다름이 토론을 통해 새 가치나 정책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원천이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당원들을 불러모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강성 당원들이 '수박'이나 '좌표 찍기', '문자 폭탄'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출당 권유 내지 징계, 이낙연 전 총리의 영구제명 청원 등을 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망신을 주고 공격하면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당의 단합을 해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그 결과로 제가 입장이 매우 난처해지고 있고 당의 리더십에 손상을 입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70명 가까운 의원들과 '일대일 면담'은 물론 기존 당내 그룹별 접촉도 계속 이어가겠다며 짬짬이 의원회관을 도는 일정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더미래, 이재명에 `전면적 인적쇄신`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내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당대표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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