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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번주 당대표 후보 등록… 유승민 출마땐 승부가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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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세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기준을 확정한다. 컷오프 통과는 4명으로 예측되지만 나 전 의원의 당권 포기에 이어 유 전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명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컷오프가 확정되면 당 선관위는 다음 달 2일부터 이틀 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사실상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2파전 구도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알앤써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아시아투데이 의뢰·조사기간 지난 27일~28일·조사대상 전국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40명 중 39.8%가 안 의원이 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36.5%는 김 의원이라고 응답했다. 박빙양상이다.

당대표 적합도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대까지 아직 한 달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두 사람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어 나 전 의원을 향한 두 주자의 구애경쟁도 치열하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영원한 동지"라고 손을 내밀었다. 안 의원도 "적절한 때 만나 뵙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지난 25일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내가 역할 할 공간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 대표 선거의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전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유 전 의원은 '당심 100%' 투표 방식으로 바뀌면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1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질수록 유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양강 구도로 흘러가면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현역의원들 중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여전히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잡기만 계속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안 의원을 정조준했다. 안 의원이 불출마한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자기의 경쟁력을 갖고 유권자에게 호소해야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자신 경쟁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의 공개 비판에 안 의원 측은 "김 의원이 '추억의 체육관 선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공포스러운 공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겁박해서 따르지 않으면 나경원 전 의원조차도 주저앉히는 분위기"라며 "당협당 버스 두 대씩 할당해 체육관에 사람을 모으는 옛날식 '체육관 선거'"라고 비꼬았다.



권준영기자 kjykjy@

與, 이번주 당대표 후보 등록… 유승민 출마땐 승부가를 변수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안철수 의원실 제공, 유승민 SNS>

與, 이번주 당대표 후보 등록… 유승민 출마땐 승부가를 변수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의원실, <디지털타임스 DB, 안철수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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