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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들어가는 서울시청 본관…시민청→홍보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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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공간 확충·지하광장 조성 검토
용역 발주, 하반기부터 순차 착수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사가 이르면 하반기부터 차례로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본관 저층부는 시민친화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지하광장 조성을 포함해 입체적으로 개편하고, 지하공간인 시민청에는 서울시 홍보관을 조성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본관 청사·주변 공간의 입체적 연계활용 기본계획'과 '시민청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각각 발주했다. 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시민 편의와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관 건물과 시민청을 재구조화하기로 하고 내부 검토를 해왔다.

시청 본관은 방문객이 앉을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특히 1층은 장애인복지정책과, 종합상황실, 안내데스크, 민원실 등 사무공간 외에 빈 곳이 많아 소규모 전시회를 여는 정도로만 활용됐다.

오 시장은 시장직에 복귀한 이후 현 청사가 시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시청사는 오 시장의 첫 임기 때인 2008년 착공했고 박원순 전 시장 때 완공됐다.

시청 지하 1∼2층에 있는 7671㎡ 규모의 시민청은 박 전 시장 시절인 2013년 시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시각예술 작품 전시를 위한 시민청갤러리, 공연 공간인 바스락홀, 취업 스터디와 각종 상담이 가능한 청년활력소 등이 자리 잡았다.

활발하게 이용되던 시민청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작으로 폐쇄와 부분 개방을 반복하며 방문객 수가 급감했다. 이를 계기로 변화한 시민 수요에 맞는 새로운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청사가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고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있었다"며 "이제는 구체적인 개편 계획을 세울 때가 됐다고 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시청 본관 1층에 시민 휴게·쉼터 공간을 조성하면서 신·구청사 연결통로를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현재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서울광장과 청사 내부를 잇도록 공간을 재설계할 방침이다. 미디어 디스플레이, 사이니지 등 예술성 높은 공간 디자인을 적용해 청사 경관도 개선한다.

단절돼있는 지하 공간에는 광장을 만들어 서울광장과 연결하는 방식을 검토한다. 현재 시는 시청역 지하에 방치된 3천800㎡ 규모의 공간에 놀이시설 등을 넣어 '제2의 서울광장'을 조성하는 안을 검토 중인데, 이와 연계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네덜란드 헤이그 시청사처럼 건물 간, 시민 간 유기적 연결성을 높인 해외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세운 뒤 내년부터 사업이 확정되는 대로 차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청은 리모델링을 거쳐 도시홍보관(가칭)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모형관, 정책전시관, 디지털체험관, 엄마아빠 VIP존 등으로 구성하고 특화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한다.

시는 이곳을 시민과 외국인에게 서울시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 공간이자 하나의 랜드마크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3개월간의 용역과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리모델링 들어가는 서울시청 본관…시민청→홍보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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