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약엔 이유가 있다/9> 한국인 식습관 고려한 소화제 `베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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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약엔 이유가 있다/9> 한국인 식습관 고려한 소화제 `베아제`
대웅제약 베아제. 대웅제약 제공.

한국인을 위해 국산 기술로 탄생한 최초의 소화제가 있다. 대웅제약의 '베아제'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은 소화제 시장에서 스테디셀러 품목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베아제도 10년이라는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했다. 베아제는 소화 효소 개발부터 배합비, 제형 연구까지 국내 순수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윤영환 대웅제약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은 우루사의 대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곧장 소화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1970~1980년대 당시 대웅제약은 소화제 생산에 필수였던 효소제 기술을 일본에서 그대로 도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국산 소화제 개발에 나섰다.

먼저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담즙 분비를 촉진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10년간 연구에 매진한 결과, 1988년 2월 국내 순수 기술로 소화효소제 베아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 소화효소제 가운데 베아제의 강점은 특허 기술로 인정받은 '배합비'와 2단계로 소화작용을 돕는 '다층혼합형정제'다. 다층혼합형정제는 소화 작용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한 기술로 소화 효소가 위에서 한번, 장에서 한번 2단계로 작용한다. 특히 위와 장에서 각각 작용하는 성분이 2종류의 필름층으로 나눠져 있다.

대웅제약은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해 가스제거제와 소화효소제, 담즙 분비로 지방 분해를 돕는 이담제 등을 최적의 비율로 담아냈다. 대웅제약 고유의 조성물 배합 기술은 발매 당시 특허기술로 등록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웅제약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육류를 효과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닥터베아제'를 2004년 출시했다.

2012년에는 베아제와 닥터베아제 판매처가 편의점까지 확대됐다. 당시 정부는 약국 영업시간 외 소화불량과 같은 가벼운 증상 등에 환자 스스로가 대처할 수 있도록 일부 일반의약품을 편의점에 두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를 시행했다. 성분과 함량, 인지도, 구매 편의성 등이 고려돼 소화제 중 베아제와 닥터베아제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선정되면서 소비자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화제로 거듭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소화 효과가 입증된 베아제야말로 한국인의 속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소화제"라며 "앞으로도 소화제 시장에서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소화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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