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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민주당 의원들 만나보면 `장경태·고민정·김의겸 다들 왜그러나` 고민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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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 여의도 정치 구태 답습…민주당에 도움되느냐는 얘기로 귀결돼"
"못 되돌릴 대통령실 이전 비판 래파토리 바꾸고, 金여사에도 생산적 비판하길"
이태원 국조는 열어둬 "수사에 예산안 심사도 진전…실체적 진상규명 목표"
조수진 "민주당 의원들 만나보면 `장경태·고민정·김의겸 다들 왜그러나` 고민하더라"
지난 7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이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조수진 "민주당 의원들 만나보면 `장경태·고민정·김의겸 다들 왜그러나` 고민하더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내 호남 출신이자 친윤(親윤석열)계 조수진 의원은 23일 "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개인적으로 많이 만나는데 굉장히 고민들을 한다. '장경태·고민정 최고위원, 김의겸 대변인 다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런다"고 폭로했다. 대여(對與) 투쟁의 선봉에 선 야당 의원들이 오히려 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정황을 전한 것이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 현지의 심장병 환아를 만난 김건희 여사를 향해 던진 '빈곤포르노 화보 촬영' 외에도 '촬영용 조명 사용'을 단언한 주장으로 대통령실로부터 정통망법 위반(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 비판을 이어간 것이다.

야당 시절~집권 초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낸 그는 "야당의 공세란 것도 사실관계에 입각해야만 타당성이 있는데 장 최고위원같은 경우는 (제1야당)지도부다. 그런데 계속 '아니면 말고'를 이어나가고 반성과 사과도 하지 않는다. 더 저질공방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의 전날(22일) 고발 조치에 대해서도 "장 최고위원의 지금 보여주는 태도를 본다면 그건 피할 수가 없다고 본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과 전혀 관계없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계속하는 데 그냥 둘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잘못했으면 깨끗이 사과하면 된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건데 장 최고위원은 이런다. 대통령실에서 '(촬영용 조명 사용은) 허위다' 하면서 '(근거로 든) 외신보도가 대체 뭐냐' 했더니 장 최고위원이 '찾는대로 공개하겠다'고 얼버무렸다"며 "(실제로) 근거로 제시한 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다. 그러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 장 최고위원은 이른바 '청년(정치인)'이라고 분류되면 뭔가 더 신선하고 새로워야 하는데 오히려 여의도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를 답습하는 게 문제"라고 성토했다.

소위 '여의도 정치 구태'를 거론한 데 이어 조 의원은 고민정 최고위원과 김의겸 대변인까지 거명하면서 "(당내 반응은) '과연 민주당에 도움이 되느냐'는 얘기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기념사진을 찍은 점을 문제 삼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팔짱 사진 등이 재조명됐고, 김 대변인은 주한EU대사 면담 발언 왜곡 브리핑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친야매체발 '청담동 술자리 허위 폭로'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청와대 개방, 집무실 용산 이전' 회귀까지 주장하며 공세를 펴는 데 대해 "래파토리를 바꿔야 한다"고 했고 "김 여사에 대해서도 '생산적으로' 비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원래 '국민 소통'을 위해 대통령실 이전을 공론화시킨 사람은 문 전 대통령인데 이걸 윤 대통령이 말하니까 계속해서 '불가능하다'고 얘기한다"며 민주당에 모순이 발생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관저도 이사를 했는데 온 국민 관광코스가 된 청와대로 어떻게 되돌리겠나"라며 '대선 불복'성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조수진 "민주당 의원들 만나보면 `장경태·고민정·김의겸 다들 왜그러나` 고민하더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월15일과 14일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과 김의겸 대변인에 관한 신문기사 캡처와 비판글을 남겼다.<조수진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조 의원은 민주당이 정의당·기본소득당과 함께 압박하는 '이태원 압사 참사' 국회 국정조사에 관해선 "우선은 (직접 찬반보단) 시기의 문제"라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지 지금 한달이 돼가고 있다. 시기적으로라도 어느 정도 (특수본) 수사가 어느 정도는 일단락될 시점이 됐고, (정부)예산안 심사도 이젠 통과만 남겨둔 사안이기 때문에 야당이 주장하는 것을 어떻게 대응하고 검토할지 본격적인 시기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국조 즉각수용을 강력하게 거부한 여당 지도부가 입장 변화를 검토하는 것이 '의아하다'는 진행자의 물음엔 "의석 숫자가 적은 여당이 단독 결정할 수가 없고, 거대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할지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된다"고 선 그었다. 그는 "국조의 맹점은 사실관계 규명과 관련 없이 정치공세로 끝날 가능성"이라며 "정치공세로 흐르지 않기 위해선 기간과 범위를 특정해야 한다"면서 "국조 본연의 실체적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의 노력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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