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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발 CEO 연쇄이동… 12월로 늦춘 롯데 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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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발 CEO 연쇄이동… 12월로 늦춘 롯데 임원인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제공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와 이로 인한 대표 사의 표명으로 당초 이번달 내에 나올 것으로 관측됐던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했으나,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그룹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연쇄 인사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에 더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 시점은 이르면 다음달 초에 나오거나 그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기 임원인사 시기가 외부에서 예상하던 오는 24일보다 늦어지면 늦어졌지, 빨라지긴 어렵다는 게 내부 시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 대표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과 추가 인선 등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1월 사장 자리에 오른 하 대표는 당초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하 대표의 사의가 최근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자금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그룹의 정기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건설 대표의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개방형 인재 영입 기조가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다른 CEO(최고경영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갑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교현·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 등이 일단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재계에서는 이와 함께 롯데그룹의 신사업 부문에서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의 역할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신 상무는 올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 상무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배터리·전기차 등 신사업 부문에서 대대적인 외부 인재를 수혈할 지도 관심사다.

유통 부문은 이미 지난해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을 한 터라 올해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사장 직급인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의 승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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