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남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낀 채 법원에 도착한 후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삼인성호"라고 비판했다.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된다는 취지로, 검찰이 허위 진실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정 실장은 검찰 수사는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며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저의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는 추가 질문에는 "자세한 건 변호인과…"라는 말만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를 받는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