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8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289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조원(16.5%)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추가경정예산 기준 72.9%였다. 8월 진도율로 볼 때 작년(72.1%), 최근 5년 평균치(71.7%)를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올해 세입예산 목표(396조6000억원)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법인세는 82조5000억원 걷혀 작년 대비 27조7000억원(50.4%) 늘었다. 이는 기업실적이 개선한 영향이다. 작년 12월 코스피 결산법인 영업이익은 전년(67조5000억원) 대비 58.2% 증가한 106조8000억원이었다. 고용이 늘고 임금이 오르는 등 노동시장 호조로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도 작년보다 11조9000억원(15.0%) 증가한 9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와 수입이 증가하며 부가가치세도 4조2000억원(7.7%) 증가한 58조3000억원이 걷혔다 세부담 급증으로 분납 신청이 늘어난 종합부동산세도 작년보다 9000억원(80.4%) 더 걷힌 2조원이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작년보다 3조9000억원(33.6%) 감소해 7조7000억원이 걷혔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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