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분노 폭발 “바이든이 윤석열을 자기 아랫사람 취급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
“대통령은 韓 국민 대표, 尹이 당한 굴욕은 곧 국민의 굴욕…창피하고 화가 난다”
황희두 “노룩 악수라니…尹-김건희씨 행보 볼 때마다 韓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스러워”
“대통령은 韓 국민 대표, 尹이 당한 굴욕은 곧 국민의 굴욕…창피하고 화가 난다”
황희두 “노룩 악수라니…尹-김건희씨 행보 볼 때마다 韓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스러워”
야권 지지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는 곧장 SNS에 해당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유한 뒤 한숨 섞인 성토와 조롱 담긴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익씨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바이든이 방한했을 때에 윤석열은 미국 국가 연주 중에 미국 국기에 경례를 했다. 이 사진을 바이든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운을 뗐다.
황씨는 "나토 회담장에서 바이든은 윤석열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하는데 윤석열은 치아를 다 드러내고 웃고 있다"면서 "바이든이 윤석열을 자기 아랫사람 취급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는 기 싸움이다. 특히 국가 정상은 타국의 정상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호구 잡히면 끝이다"라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한다. 윤석열이 당한 굴욕은 곧 국민의 굴욕이다. 창피하고 화가 난다. 대한민국이 왜 이 꼴이 되었습니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게시물에서도 "바이든이 윤석열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한다. 그럼에도 윤석열이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다. 윤석열이 니토까지 가서 국민에게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에는 팔도 심하게 흔들고 있다. 국왕 앞에서 예의를 지켜야 하니까 몸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의식은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없는 자신감이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때에 무의식적으로 팔을 대신 흔들어 몸을 흔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의 불안한 몸동작을 보는 국민은 덩달아 불안해진다"며 "김건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으니 김건희가 건들거리는 것은 대한민국이 건들거리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국격 다 말아먹고 있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도 SNS에 관련 사진을 게재하며 "노룩 악수라니…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씨의 행보를 볼 때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스러워진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윤석열 대통령을 띄우던 사람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서서히 태세 전환을 할 거라 본다. 참 부끄럽다"고 날을 세웠다.
문제의 '노룩 악수' 장면은 윤 대통령이 만찬 전 각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바닥을 보면서 단상 중앙으로 이동하다 윤 대통령 얼굴을 본 뒤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두 사람이 진짜 악수를 한 게 맞느냐'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돼 논란이 커졌다.
국내 일부 방송사들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악수 장면을 공개했지만, 자막 때문에 악수하는 모습이 가려져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막이 없는 로이터통신 등 외신 생중계 영상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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