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 지방선거 D-1] 與 "광역단체장 11곳 승리"… 野는 "4곳 확실"

입력: 2022-05-30 18:00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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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1곳 안팎의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곳 외에 장담하기 어렵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펼쳤다. 양당 모두 최근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주시하면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측은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9곳에서 승리하고, 여기에 1~2석 정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영남권 5곳과 서울·충북·인천 3곳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고, 강원·충남·대전·세종·경기를 경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측은 사전선거 투표율로 선거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데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 측은 "대선처럼 단일 선거에서 사전투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여러 명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을 두고 유불리를 획일적으로 판단하는 건 불합리하다"며 "투표 추세율이 높다는 의미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측은 막판 선거 유세 계획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의 불합리를 지적하며, 수도권·중도층 분들께 막판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정권 교체는 지방 정권 교체"라며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힘 있는 여당을 만들어달라는 당부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4곳 외에 한 곳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실제 결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예상을 했다.

김 본부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존중하지만 지선 여론조사는 실제 결과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며 "정당 지지도와 달리 후보를 선택하는 데 대부분의 조사는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사와 간극이 좁혀질 것은 분명하다"며 "여론 조사의 시간은 지나갔고 이제는 판단과 선택, 가치와 결단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한 달간 모습이 우려가 되고 불안하고 문제가 있다면 (국민의힘의) 싹쓸이를 막아주셔야 한다"라면서 "민주당 출신 광역·기초 단체장 후보들이 오직 (대통령) 임기 초 지지율 때문에 무너지는 상황은 막아주길 호소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선거에서 1~2석 추가 승리와 추가 패배를 염려하기보단, 선거 이후 (윤석열 정부) 전체 국정에 대해 명료하게 경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투표만이 양심이고 행동이며, 의무고 역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세희·임재섭기자 saehee0127@

[6ㆍ1 지방선거 D-1] 與 "광역단체장 11곳 승리"… 野는 "4곳 확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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