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서울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경제·기술·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는 역사적 회담이었다. 글로벌 이슈에도 투사되는 동맹을 지향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국제규범 수호의 글로벌 리더 국가'의 면모를 대내외에 과시한 자리였다고 할 수 있다.
70년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에서 3만6000여 미군 전사자를 내며 지킨 터전 위에 맺어진 혈맹이다. 그런 한미동맹이 문재인 정권에서 끊임없이 침식됐다. 미국이 자부담으로 배치하겠다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반미 시위대가 가로막고 있는데도 5년 내내 진압하지 않고 방치했다. 미군 장군들이 "이게 한국이 생각하는 동맹이냐"며 분노할 정도였다. 미북 핵협상에서는 미국 입장에 서기보다는 북한을 대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다. 한미 정상은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돌아본 후 반도체 공급망 결속을 다졌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후 처음 맞은 손님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의 정상이었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양자기술·바이오기술·바이오제조·자율로봇 등을 포함한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끼리 공급망을 재편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이 추진하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가하기로 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원전 건설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설계에 뛰어난 미국이 협력해 세계시장을 개척하기로 하는 등 '비즈니스 동맹'으로도 나아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세계에 뿌리내리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성명에서 "양국의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22일 오산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조정실을 함께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이례적으로 단독 면담하며 현대차그룹이 총 105억 달러의 대미투자를 하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견제와 자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든든한 공급망 우군을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우리는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와 광범위한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전략을 관철시켰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전통적 한미 군사안보 동맹을 경제와 기술,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공유라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하는 것을 확인한 값진 회담이었다. 이젠 한미동맹이 절대 흔들려선 안 된다.
70년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에서 3만6000여 미군 전사자를 내며 지킨 터전 위에 맺어진 혈맹이다. 그런 한미동맹이 문재인 정권에서 끊임없이 침식됐다. 미국이 자부담으로 배치하겠다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반미 시위대가 가로막고 있는데도 5년 내내 진압하지 않고 방치했다. 미군 장군들이 "이게 한국이 생각하는 동맹이냐"며 분노할 정도였다. 미북 핵협상에서는 미국 입장에 서기보다는 북한을 대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았다. 한미 정상은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돌아본 후 반도체 공급망 결속을 다졌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후 처음 맞은 손님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의 정상이었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양자기술·바이오기술·바이오제조·자율로봇 등을 포함한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끼리 공급망을 재편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이 추진하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가하기로 했다. 그에 그치지 않고 원전 건설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설계에 뛰어난 미국이 협력해 세계시장을 개척하기로 하는 등 '비즈니스 동맹'으로도 나아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세계에 뿌리내리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성명에서 "양국의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22일 오산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조정실을 함께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이례적으로 단독 면담하며 현대차그룹이 총 105억 달러의 대미투자를 하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견제와 자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든든한 공급망 우군을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우리는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와 광범위한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전략을 관철시켰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전통적 한미 군사안보 동맹을 경제와 기술,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공유라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하는 것을 확인한 값진 회담이었다. 이젠 한미동맹이 절대 흔들려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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