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15일 탬파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당초 계획대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릴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은 최근 몬토요 감독이 언급한 '피기백' 전략에 따라 복귀전에서 무리하는 대신 임시 선발투수였던 로스 스트리플링과 함께 마운드를 책임질 수도 있다. '목말 타기'라는 뜻인 피기백은 짧게 던질 선발 투수 두 명을 한 경기에 내는 전략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1+1'로 표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해 7⅓이닝 1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3.50까지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왼쪽 팔뚝 통증까지 호소해 지난달 18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후 캐치볼과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소화한 류현진은 2018년 8월 이후 4년 만에 마이너리그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 등판해 4이닝 74구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복귀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류현진의 등판 날짜가 확정되면서 동산고 후배 최지만(31·탬파베이)과 투타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최지만은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견돼 지난 2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 등재일은 4월 29일로 소급 적용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타율 0.357(42타수 15안타), 2홈런, 10타점, 출루율 0.491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 복귀 후 2연속 경기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최지만의 올 시즌 타율은 0.326에서 0.306(49타수 15안타)으로 떨어졌다.
한편 류현진과 최지만은 작년 5월 24일 빅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고 3타수 1안타(2루타)로 최지만이 '판정승'을 챙겼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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