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지난 3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이번 1차 내각 인선 발표에 이어 금명간 나머지 10개 부처 장관 인선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주 안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진용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드러난 인선의 특징은 경륜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정부 출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후보자 명단은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퉁신부 등 경제부처 중심이나 외교안보라인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했다. 대통령실의 국방부 이전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 국방부의 업무 누수를 예방하고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외에 추 후보자를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인수위원이나 당선인 고문으로 인수위 참여 인사다. 새 정부의 조기 안착을 위해 인수위 참여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자연스럽다. 윤 당선인은 직접 1차 내각 명단을 발표 한 후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그렇게 저희가 선전을 해서 검증을 한 것"이라고 했다.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앞으로) 세대라든가 남녀라든가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했다.
그간 인사를 보면 인위적인 지역 할당과 성비로 좋은 인재를 발탁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이번 1차 내각 인선에는 8명의 후보자 중 4명이 대구경북, 1명이 경남 출신으로 영남이 5명이나 돼 지나친 감이 있다. 야당이 '제 식구 나눠먹기'라고 비판하는 것을 곱씹어 봐야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순조롭게 내각이 출범하려면 야당의 지적을 무시한 독불장군 식 인사여선 곤란하다. 윤 정부의 초대 내각은 심화되는 북핵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 경쟁 등 심각한 안보상황과 맞닥뜨려 있다.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안보와 경제의 자유와 시장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회복하는데 진력해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당면과제인데, 인사에 발목 잡혀서야 되겠는가.
이번 후보자 명단은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퉁신부 등 경제부처 중심이나 외교안보라인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했다. 대통령실의 국방부 이전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 국방부의 업무 누수를 예방하고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외에 추 후보자를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인수위원이나 당선인 고문으로 인수위 참여 인사다. 새 정부의 조기 안착을 위해 인수위 참여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자연스럽다. 윤 당선인은 직접 1차 내각 명단을 발표 한 후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그렇게 저희가 선전을 해서 검증을 한 것"이라고 했다.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선 "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앞으로) 세대라든가 남녀라든가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했다.
그간 인사를 보면 인위적인 지역 할당과 성비로 좋은 인재를 발탁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이번 1차 내각 인선에는 8명의 후보자 중 4명이 대구경북, 1명이 경남 출신으로 영남이 5명이나 돼 지나친 감이 있다. 야당이 '제 식구 나눠먹기'라고 비판하는 것을 곱씹어 봐야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순조롭게 내각이 출범하려면 야당의 지적을 무시한 독불장군 식 인사여선 곤란하다. 윤 정부의 초대 내각은 심화되는 북핵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패권 경쟁 등 심각한 안보상황과 맞닥뜨려 있다.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안보와 경제의 자유와 시장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회복하는데 진력해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당면과제인데, 인사에 발목 잡혀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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