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NIM 0.30% 최고 증가폭
0.23%P 늘어난 전북銀 뒤이어
토스뱅크는 '-0.73%P' 역마진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 더 커
0.23%P 늘어난 전북銀 뒤이어
토스뱅크는 '-0.73%P' 역마진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 더 커
국내은행 NIM-예대마진 비교
지난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과 예대금리차이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뱅크의 NIM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뱅은 예대금리차도 1년 사이에 대폭 증가했다. 이에 비해 신생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NIM이 역마진을 보였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뱅의 2021년말 기준 명목 NIM은 1.98%로 전년 대비 0.30%포인트나 증가했다. 19개 국내은행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카뱅에 이어 전북은행의 NIM이 2020년 2.42%에서 2021년 2.65%로 0.23%포인트 늘어났다. 제주은행의 NIM도 1.96%로 전년 대비 0.16%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토스뱅크의 NIM은 (-)0.73%로 이자수익에 비해 이자비용이 더 컸다.
토스뱅크가 이처럼 영업 첫 해 이자손실을 본 것은 총수신이 13조7907억원으로 커진 데 비해 대출금이 5315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총량규제에 묶여 대출이 중단되자 예치된 자금의 대부분인 9조2085억원을 유가증권으로 운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이자수익이 3조1176억원에 불과한데 이자비용으로만 4조2445억원이 발생해 1조1269억원의 순이자손실이 발생했다.
토스뱅크가 영업 첫해 순이자손실을 본 것과 달리 카뱅은 출범 첫해 NIM이 1.83%를 기록한 이후 2018년 2.07%, 2019년 1.41%, 2020년 1.68%, 2021년 1.98% 등 NIM이 개선되고 있다. 예대마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뱅의 예대마진은 2017년 1.93포인트%에 그쳤으나 2018년 2.28%포인트로 확대됐고 2019년 1.89%포인트로 축소됐다가 다시금 확대되고 있다.
카뱅의 2017년 총수신은 5조483억원으로 이 중 91%를 대출금 등으로 운용했다. 이로 인해 카뱅은 2017년에 이미 300억원 이상의 순이자이익을 거뒀다.
한편, 국내은행 중 예대마진이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지난해 평균 예대마진이 2.96%포인트에 달했다. 1년 사이에 0.28%포인트나 늘어났다. 2020년 1.97%포인트였던 제주은행의 예대마진도 2021년 2.22%포인트로 0.25%포인트나 증가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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