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몸짱 책'을 선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봉주 TV'에서 패널로 출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피소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내가) 감옥 갔다 온 지 모르는 사람이 90%"라고 말했고 안 의원은 "한 번 더 갔다 와야겠다"라고 하며 "그게 벌써 12년이 됐다. 도시락싸서 홍성까지 면회가던 게 엊그제 같은데"라고 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12년 안됐고 10년 됐다. 그런데 감옥 안 갔다 온 줄 안다. 다들"고 재차 말했다.
박진영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정 전 의원이) 너무 젊고 혈색이 좋으셔서 그렇다"고 하자 정 전 의원은 "감옥 갔다오면 슬프고 불쌍해보여야 하는데…"라고 맞받아쳤다. 남영희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심지어 거기서(감옥) 식스팩을 만들지 않으셨냐"고 했고, 안 의원은 "교도소에서 쓰신 책(있지않느냐)"고 호응했다.
정 전 의원은 이에 "지금도 (책이)팔리고, 1년에 한 번씩 인세가 들어온다. 왜냐하면 그게 교도소 필독서다.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 교수에게 그걸(책을) 넣어줬다. 조국 전 장관이 직접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실형을 확정받을 줄 알고 감옥가기 4주 전 PT트레이너를 불러서 4주간 골방에서 운동하는 것을 트레이닝받고 메모했다. 감옥가면 1평짜리 고통을 못 버티니까 겨울에 베란다에서 잤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의원이 "정 전 의원이 굉장히 노력파다"라고 호응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011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감돼 출소한 뒤 2013년 '맨손 헬스-골방이 너희를 몸짱되게 하리라'를 출간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