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오미크론 시대는 예전보다 더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항체양성률 조사는) 굉장히 도움 되는 과학적 데이터이기에 우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정부가 이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역당국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확대하기로 인수위와 협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항체양성률 조사를 실시하면 국민들의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방역정책 방향 등의 근거가 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2년여의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몇차례 항체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이 심각했던 수도권이나 대구·경북 지역에 한정해 조사했고, 성인만 대상이었다. 이번에는 이를 확대하고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로 지역을 늘리고 소아, 청소년까지 조사에 포함해 이뤄진다. 검사는 간단하다. 수검자는 혈액만 제출하면 된다. 이렇게 양성률 조사에 나서면 연령대별·각 지역별로 정확한 방역정책을 세울 수 있다. 과학적 방역대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미 영국 등 선진국에선 항체양성률 조사를 실시 중이다. 우리도 이제 본격적 조사를 한다니 다행이다. 다만 이번 조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코로나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을 하루빨리 설립해야 하고, 정확도가 높은 시약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현 정부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코로나 정점이 오기도 전에 방역조치를 완화한 것이나, 오미크론 변이는 독감 수준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준 것을 보면 그렇다. 대선을 앞두고 다분히 표를 노리고 방역을 정치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지울수 없는 것이다. 그 결과 확진자는 폭증했고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국민 생명이 걸린 방역에서 정치적 고려가 배제돼야 함을 일깨워준다. 이제 본격적인 항체양성률 조사가 시작된다. 늦었지만 '과학방역'의 전기가 되어야할 것이다. 최고의 전문성과 객관성에 기반한 과학방역의 모델을 제시해 잃어버린 K-방역의 신뢰를 되찾기 바란다.
앞서 방역당국은 2년여의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몇차례 항체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이 심각했던 수도권이나 대구·경북 지역에 한정해 조사했고, 성인만 대상이었다. 이번에는 이를 확대하고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로 지역을 늘리고 소아, 청소년까지 조사에 포함해 이뤄진다. 검사는 간단하다. 수검자는 혈액만 제출하면 된다. 이렇게 양성률 조사에 나서면 연령대별·각 지역별로 정확한 방역정책을 세울 수 있다. 과학적 방역대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미 영국 등 선진국에선 항체양성률 조사를 실시 중이다. 우리도 이제 본격적 조사를 한다니 다행이다. 다만 이번 조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코로나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을 하루빨리 설립해야 하고, 정확도가 높은 시약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현 정부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코로나 정점이 오기도 전에 방역조치를 완화한 것이나, 오미크론 변이는 독감 수준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준 것을 보면 그렇다. 대선을 앞두고 다분히 표를 노리고 방역을 정치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지울수 없는 것이다. 그 결과 확진자는 폭증했고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국민 생명이 걸린 방역에서 정치적 고려가 배제돼야 함을 일깨워준다. 이제 본격적인 항체양성률 조사가 시작된다. 늦었지만 '과학방역'의 전기가 되어야할 것이다. 최고의 전문성과 객관성에 기반한 과학방역의 모델을 제시해 잃어버린 K-방역의 신뢰를 되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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