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월에도 인도차이나반도에서 22톤급 굴착기 320대(HX220S 220대, HX225SL 100대)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X220S는 현대건설기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20톤급 굴착기의 보급형 모델로,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사에 인도돼 현지 광산 및 도로, 건설현장에 투입된다.
회사 측은 올해 2월 말까지 아시아·대양주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62% 증가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대양주 지역 내 주문 잔량은 필리핀 188대, 인도네시아 304대, 태국·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 586대,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 지역 1058대 등 총 2000여대다.
회사는 올해 이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난 330여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채굴을 위한 굴착기 수요가 지속되고 호주에서도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신흥시장 건설장비 판매 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과 함께 신흥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뉴인의 또 다른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나가며 이달 초 인도네시아 석탄 및 광산 채굴업체로부터 50톤급 이상 굴착기 148대와 굴절식 덤프트럭 23대를 수주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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